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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 연구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시대적 상황과 태권도와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민족주의의 인식론적 한계와 함께 역사연구에 있어 인식의 주체이자 토대로 기능하였던 ‘기원’의 의미를 회의하여 태권도사 연구에 관한 인식지평을 확장하고자 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1960년대부터 1970년대는 국가주의이데올로기가 극성을 부린 시기이다. 당시 박정희 정권은 ‘전통문화’담론을 가장 강력하고 유효한 지배담론으로 인식하고 전통문화 진흥정책을 펼쳐나가는데, 이 과정에서 태권도는 전통무술이 되어 국기(國技)로 발명되었으며 국가의 전방위적인 지원정책을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된다. 둘째, 태권도사 연구에 나타난 민족주의 이데올로기는 감성과 운명공동체라는 비이성적, 전체주의적인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 태권도의 보편성 보다는 민족의 특수성을 강조하고 전통무술의 기원과 태권도를 일치시켜 역사의 연속성, 배타성을 주장하는 편향적 역사관을 주입하게 됨으로써 태권도의 본질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인식론적 비판이 가해지고 있는 것이다. 셋째, 역사적 사실은 해석을 기반으로 하는 인간 행위이다. 따라서 ‘기원’을 이해하는 관점은 보편적이거나 절대적일 수 없다.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고 역사의 연속성 이라는 한계를 극복할 때 비로소 현대에 호명된 과거를 실제 모습에 더 가깝게 재현할 수 있음을 숙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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