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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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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아동청소년문학연구 아동청소년문학연구 제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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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연구는 아동문학에 나타난 우정의 형성 과정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우정은 또래와의 갈등을 겪고 난 뒤에 형성되는 부산물과 같은 것으로 여겨지거나, 친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에서 보는 우정(philia)은 자신의 유익이나 즐거움을 위해 타자와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행복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 품성 상태를 의미한다. 이와 같이 우정을 친구 사이에 갖는 정(精)이나 의리와 같은 것이 아니라 인간의 품성 상태로 본다면, 우정(philia)의 형성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넘어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와의 관계로 그 개념을 확장할 수 있다.
    이에 이 연구는 아동의 성장에 관한 담론을 풍부하게 하고자 그동안 다루어왔던 우정형성의 범주를 넓혀 인간과 동물 사이의 우정이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분석대상이 되는 아동문학 텍스트는 김리리의 <나의 달타냥>과 E. B. White의 <샬롯의 거미줄>이다. 분석 결과, 인간과 동물 사이의 우정은 ‘타자에게 관심 갖기’, ‘서로의 좋음에 대한 사유’, ‘내면의 변화’를 통해 형성되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주체는 타자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과정에서 관심을 갖게 된다. 또한, 주체는 타자의 잘됨, 즉 행복을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사유하며 타자와의 관계 맺음을 통해 자신의 내면이 변화되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우정을 형성할 수 있다. 이는 인간과 동물 사이의 우정 역시 인간과 인간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어느 한쪽의 희생이나 노력만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행복을 위해 진심으로 행동할 수 있을 때 형성되며 그 과정에서 인간 주체의 인격적인 성숙이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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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ECN-0101-2022-806-000117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