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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사미술연구소)
저널정보
한국유라시아연구원 유라시아문화 유라시아문화 제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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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기하문 중에서 균제미 있는 도형 마름모꼴 문양의 성립이나 상징성, 형태적 발전상과 관련한 몇몇 의문에서부터 그 제작의 주체가 누구인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마름모꼴 문양은 생명 탄생의 본질로서 여성의 하복부에서 연상된 문양으로, 그것을 유라시아라고 하는 넓은 공간에서 구현양상을 비춰 보고자 하였다.
    유라시아 서쪽에서 비교적 활발하게, 수준급으로 발현되고 있는 기하문이 우랄산맥 동쪽으로 중앙아시아나 동아시아에서는 상당히 절제되어 나타나거나 추상화 경향을 띠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물론 그러한 현상 배경은 어디까지나 조형적 발전과정이 서로 달랐기 때문인데, 그것이 모두 생업 방식이나 환경적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이해된다.
    그런데 그런 기하문이 우리나라 천전리에서 불현듯, 단독적으로, 환경적 요인과도 상관없이 본격화하여 나타나는 현상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마름모꼴 문양, 그 성격을 여성의 원리기능이라는 말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찾아보는 근원적 배경 중에는 적어도 신석기시대 정주 생활과 같은 것이 하나의 발전 원인일 수도 있음을 지적하였다. 그 안에서 안정적 삶의 실질적 주역으로서 여성의 주도적 역할이 인정되는 사회상을 바탕으로, 그리고 그런 마름모꼴 문양의 제작 주체가 여성이 되면서 문양은 시대적 표상 이미지로서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그리고 새로운 기하문의 발견에 때맞춰 천전리각석 기하문의 등장 시점을 이제 제고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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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ECN-0101-2023-900-000419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