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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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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논문은 스미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영어로 옮긴 번역 The Vegetarian(2015)과 Human Acts(2016)가 단순히 원본에 종속되는 좁은 의미의 번역을 넘어서, 원본의 문학성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독자를 위해 영어로 쓰인 독립적인 ‘문학’ 작품으로, 창조적인 번역임을 주장하고자 한다. 스미스는 영어 독자를 위해 한국문화와 영미권 문화 사이의 차이를 타협한다. 나아가, 서로 다른 알파벳을 사용하는 영어 글쓰기와 한국어 글쓰기 사이의 넓은 간극을 좁힌다. 두 언어는 서로 다르며 좋은 글쓰기의 기준도 다르다. 한국어 글쓰기는 영어 글쓰기에 비해 반복적이고 감상적이며 정황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스미스는 또한 원본의 내용만을 전달하기보다는 번역에서 시적이고 서정적인 문체, 아름답고 문학적인 표현, 이미저리와 은유를 사용해서 원본의 문학성을 부각시킨다. 그 결과 한강의 두 한국어 소설은 훌륭한 영어 문학 텍스트로 재탄생되고, 스미스는 폭력과 윤리의 문제를 다루는 한국어 원본의 훌륭한 서사를 뛰어난 표현력으로 전달하여 원본을 다시 쓰는 작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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