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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고는 석북(石北) 신광수(申光洙)의 넷째 아들 신석상(申奭相, 1737~1816)의 교유양상과 시세계 일면을 고찰하였다. 신석상의 교유양상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과정은 18세기 후반 근기 남인계 문인들의 사회관계망과 활동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신석상의 교유양상을 고찰하는 가운데 부친 세대의 성호가문과의 교유가 이후에도 지속되었고, 이삼환(李森煥)-신석상의 교유를 통해 근기 남인들의 활동 반경이 충청도 지역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고는 특히 채제공과 목만중의 시회(詩會)에서 파생된 소규모 모임에 주목하였고, 신석상 신이상(申履相) 형제가 우경모(禹景謨) 목윤중(睦允中)을 중심으로 한 모임의 일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영남 남인 이동항(李東沆)과 교유한 사례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신석상의 한시 특징에 대해서는 석북가(石北家)의 시풍(詩風) 계승 면모를 중심으로 살폈다. 신석상은 장편 가행(長篇歌行) 형식의 작품을 다수 창작하였는데, 민생(民生)의 질고(疾苦) 반영, 불우한 재인(才人)의 행적을 통한 동병상련의 감정 표현 측면에서 선대의 문학과 매우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양상은 채제공·목만중·정범조·이헌경·신광수·신광하 등이 장편 가행을 즐겨 창작했던 양상과 아울러 살펴볼 수 있으며, 근기 남인 가문 내 문학의 전승 양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본문·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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