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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신약학회 신약논단 신약논단 제31권 제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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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세상은 예수에 의해 보냄받은 제자들이 일상의 삶을 유지하는 땅으로서 ‘실존 공간’이다. 세상이 ‘실존 공간’이라는 것은 세상이 중립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왜냐하면 공간은 공간을 경험하는 자들에 따라 다양하게 인식되고 다른 의미를 갖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상은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 삶의 장소로서 의미의 공간이다. 세상에 속한 사람들에게 세상은 ‘하늘’ 또는 ‘위’와 대조되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세상은 그들에게 거룩한 공간과 대비되는 ‘지리적 공간’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세상에서 거룩을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 보냄받은 제자들에게 세상은 아버지-예수로부터 보냄받은 공간인 동시에 아버지-예수 안에서 하나됨과 거룩을 경험하는 공간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버지-예수 안에 거하는 것은 중심공간과 거룩한 공간을 경험하는 것이다. 제자들이 보냄받았다는 것은 중심공간인 아버지-아들 안에서 경험한 거룩과 하나됨을 주변공간인 세상으로 흐르게 하도록 요청받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세상은 제자들에게 아버지-예수로부터 받은 것을 흘러가게 하는 ‘흐름의 공간’이다. 이처럼 요한복음 17장의 예수의 기도는 초연결 시대를 사는 자들에게 세상을 고정된 하나의 표상이 아닌 다양한 의미를 가진 ‘흐름의 공간’으로 인식하도록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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