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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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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근대사회를 추동해왔던 문자-인쇄-출판 미디어는 남성적인 논리(logocentrism)를 서사의 직선성으로 구조화하면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웹에 의해 구동되는 네트워크와 모빌리티 속에서의 이야기 재현방식은 결코 직선적이지 않고 우회하고 회절하는 방식으로 다발적 이야기가 구축된다.
    이 글은 백인남성 중심적이라고 간주된 문자-책-출판 미디어가 점차 웹 기반의 미디어로 전환될 때 지금까지의 젠더 지형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를 웹소설의 로맨스판타지 장르를 통해 연구하였다. 이를 매체성과 장르성, 서사성이라는 세 겹의 층위로 나누어서 살펴보았다.
    서구에서 전통적으로 기본값은 남성이었다. 매체적 관점에서 종이에서 웹으로 서사의 직선성에서 서사의 다발성으로 변화하고, 장르적 관점에서 여성향 로맨스가 남성향 판타지와 결합하고, 서사적 관점에서 여성인물이 자기관리 주체와 관계맺기의 주체로 구현됨으로써 웹 기반의 미디어는 젠더 불평등을 돌파하고 있다.
    웹 기반의 미디어는 여전히 역동적으로 변화 중이다. 기왕의 남성적 서사가 가지고 있던 한계점들을 돌파하는 지금, 과도기에서 서사가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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