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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

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숙명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유라시아연구원 유라시아문화 유라시아문화 제1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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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1890년대부터 1920년대까지 지어진 근대 성당들에 관한 기존의 선행연구들은 그동안 건축사 분야에서 주로 진행되어왔다. 본 논문에서는 성공회 강화성당과 온수리성당의 건축과 유물을 중심으로 동시기 천주교 한옥 성당들과 비교하여 건축형식과 유물 현황 및 유입 경로를 고찰하여 근대 성당 내부의 성화와 성상을 복원 연구하는데 기초적인 자료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특히 강화성당을 포함하여 세계유산 등재 추진 대상의 10개의 한옥 성당들에 남아있는 초기의 성상들과 십자가의 길 14처 성화에 주목하였다. 성공회 강화성당과 천주교 익산 화산성당, 안성 구포동 성당, 서산 상홍리공소, 장수 수분공소, 진안 어은공소의 십자가의 길 성화는 화면 구성과 화풍, 액자의 형태, 인쇄형식 등이 유사하여 20세기 초 성공회와 천주교의 전통 한옥 성당의 내부 공간의 장엄에서 특정 성화를 이용하여 종교의 제의와 신념을 어떻게 전파하고자 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성공회와 천주교가 비록 종파는 다르나 선교 초기 십자가의 길 14처 성화를 통하여 기도의 형식과 내용을 공유하고 공통의 신앙심을 높이고자 한데 주목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근대 한국에 전해진 십자가의 길 성화는 유럽에서 인쇄 상본화의 형식으로 유사한 성화가 전파되어 파리 외방 전교회 등을 통하여 각 성당과 공소에 보급된 것으로 생각된다. 십자가의 길 성화를 포함한 근대기 서양의 성화들은 종교적 관념과 전례의 형식을 전파하는 기능과 함께 시각문화로서 근대 한국의 신자들에게 서양의 문화와 미술을 전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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