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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이 논문은 에크하르트의 독일어 설교 52번의 주제인 영혼의 내적 가난을 가난한 영혼과 하나님의 신성의 일치라는 신비주의의 관점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특히 이 글은 가난한 영혼의 초탈의 의미에 관해 토론하기 위해서 몇몇 학자들과 논쟁하며 에크하르트의 부정신학과 만유재신론적인 구원론의 큰 흐름 속에서, 이 설교에 나타난 에크하르트의 진정한 신학적 의도를 조사하여 명확히 제시하고자 한다. 그가 말하는 영혼의 내적 가난은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가난, 아무것도 알지 않는 가난,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가난이다. 이렇게 가난한 영혼은 하나님의 순수한 신성의 근저로 돌파해 들어가 하나님과 하나가 된다. 그리고 하나님은 자신의 근저와 하나가 된 영혼의 근저에 자신의 아들을 낳으신다. 그 결과 하나님과 온전히 일치된 영혼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영원한 생명을 얻고 영원한 현재 속에서 살아간다. 이것이 바로 에크하르트가 말하는 가난한 영혼이 영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지극한 행복이다. 이는 물질적 소유욕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현재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내면성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그러나 기독교 신학의 통전적인 관점에서 보면, 논자는 하나님과의 일치를 위하여 영혼의 내적 가난을 극도로 강조하는 에크하르트의 신학이 외적인 물질적 가난을 소홀히 다루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논문은 가난한 영혼이 하나님의 순수한 신성과 일치를 이루어 획득하는 본질적인 존재, 즉 창조 이전의 나였던 나로의 회귀를 구원으로 이해하는 에크하르트의 구원론의 협소함을 비판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희망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종말론적인 재림이 가져오는 총체적인 구원의 완성의 중요성을 드러낸다.
본문·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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