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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 논문에서는 하마구치 류스케(濱口竜介) 감독의『드라이브 마이 카』를 등장인물들의 ‘연기’와 ‘듣는 것’이라는 행위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했다. 이러한 행위는 작품 속의 ‘여학생 이야기’와 안톤 체홉의「바냐 아저씨」, 그리고 자동차라는 공간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앞의 두 이야기는 허구와 연극으로 상연될 대본인데 작품의 전반부에서는 이 두 이야기가 등장인물들이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고 연기하는 현실과 병렬적으로 전개된다. 또한 후반부에서 이 두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이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과의 관계를 변화시켜 자신을 드러내는 과정을 이끌어낸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등장인물들의 변화가 가후쿠(家福)의 자동차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도 주목하였다. 전반부에서 이 공간은 가후쿠 부부가 진심을 숨긴 채 연기하는 무대역할을 하지만 후반부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진실을 털어놓고 마음을 교류하는 장소로 변화한다. 또한 가후쿠의 자동차를 운전하는 와타리 미사키(渡利みさき)는 진실을 보는 존재로, 가후쿠 부부와 유사가족을 이루면서 그의 재생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등장인물들의 변화가 가후쿠(家福)의 자동차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도 주목하였다. 전반부에서 이 공간은 가후쿠 부부가 진심을 숨긴 채 연기하는 무대역할을 하지만 후반부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진실을 털어놓고 마음을 교류하는 장소로 변화한다. 또한 가후쿠의 자동차를 운전하는 와타리 미사키(渡利みさき)는 진실을 보는 존재로, 가후쿠 부부와 유사가족을 이루면서 그의 재생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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