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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원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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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조학회 시조학논총 時調學論叢 第61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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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18∼19세기 가곡창 문화권에서 가족 담론 시조는 조선 후기 풍류 문화에서 기존의 오륜은 물론, 다양한 가족 간의 일상과 갈등을 노래하며 전개되었다. 19세기 후반 가곡 문화권에서는 가곡 풍류객들이 유흥과 풍류를 선호하며 가족 담론 시조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고, 이로 인해 주류 가집에서 가족 담론 시조는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가족 윤리와 오륜의 가치를 다룬 작품들은 시조창 가집과 잡가집에서 지속적으로 전승되었으며, 이는 시조창 문화권이 가족 담론 시조의 주요 수용처가 되었음을 시사한다.
    가족 담론 시조는 시조창을 통해 새로운 형태로 변형되며 지방의 시조창 가집에서 활발히 향유되었다. 특히 시조창 문화권에서는 작품의 개작과 새로운 창작이 이루어지며 가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표현되었다. 이러한 가족 담론 시조의 전승 배경에는 유연한 시조창의 연행 환경과 향촌 사회의 교양 담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조창은 가곡에 비해 연행의 요건이 덜 까다로워 지방에서도 폭넓게 향유되었으며, 사족 양반의 취미 음악으로 자리 잡았다.
    시조창은 20세기 초까지 향촌 사회에서 교양의 상징물로 여겨졌으며, 가족 간 윤리와 교훈을 담은 노래를 수용하였다. 이러한 시조창 문화는 향촌의 보수적 사회 분위기 속에서 고급 교양물로 자리 잡았다. 가곡이 도시의 전문 유흥 음악으로 남은 반면, 시조창은 가족 담론을 통해 향촌 사회에서 독자적인 문화로 발전하며 중요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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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0899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