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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 논문은 정치참여와 정치 양극화의 관계에 관해 탐구하기 위해 2016-17 촛불시위가 유권자의 정서적 양극화를 심화시켰는지 분석한다. 이는 시위나 사회운동처럼 시민사회를 통한 정치참여가 정치 양극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매우 드문 학문적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시도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촛불시위 5년 후 직접 설계해 수집한 설문자료를 활용해 다음과 같은 구체적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첫째, 2016-17 촛불시위에 참여했던 유권자들과 그렇지 않은 유권자들은 5년 후 정서적 양극화 수준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가? 둘째, 촛불시위보다 더욱 당파적으로 조직되고 극단화된 동원 과정을 보인 ‘조국 시위’에 참여했던 유권자들과 그렇지 않은 유권자들은 얼마나 큰 정서적 양극화 수준을 보이는가? 셋째, 이러한 시위들에 연속적으로 참여해 온 시민들과 그렇지 않은 시민들의 정서적 양극화 수준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 본 논문의 분석에 따르자면, 정서적 양극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라고 널리 인정된 당파성과 이념을 통제하더라도, 촛불시위 참여자와 ‘조국 시위’ 참여자들은 비참여자에 비해 높은 정서적 양극화 수준을 보인다. 특히 두 시위 모두 참여했던 시민들의 정서적 양극화 수준이 가장 높았다. 이는 퇴행하던 한국 민주주의를 회복시킨 시민들의 직접행동으로 간주되던 2016-17 촛불시위가 그 이후 정치 과정을 거치며 당파적으로 재해석되고 재인식되며 유권자들의 정서적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촛불시위가 만들어낸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긍정적 성과가 장기적으로 상쇄될 수 있는 우려 또한 내포한다.
본문·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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