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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한남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8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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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고는 오장환 시에 나타난 ‘시간’의 양상에 따라 비재현적인 이미지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고찰해보았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과 판단 중지’에서는 오장환 시에서 ‘회상’이 과거를 현재에 들임으로써 식별불가능한 시간 층위를 형성하면서 드러나는 비재현적 이미지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때 비재현적인 이미지는 ‘과거-현재’, ‘환상-실재’, ‘잠재-현실’과 같은 이중적인 층위들이 서로 교환하면서 무엇이 사실이고 거짓인지 판단이 불가능한 미지로 남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러한 시간에서 드러나는 ‘푸른색의 이미지’는 과거와 현재뿐만 아니라 ‘환상-실재’, ‘잠재-현실’, ‘사실-거짓’까지 교환하는 회로로 작동한다. 이 과정에서 긍정과 부정이 서로 전복되고 유보되면서 화자는 상실이나 고통에서 벗어난 열린 세계에 놓이게 된다. ‘죽음 이후의 미래와 영원회귀’에서는 오장환 시에 나타난 죽음이후의 시간이 어떻게 비재현적인 이미지로 이어지는지 살펴보았다. 수많은 개체를 과거로부터 해방시키는 ‘죽음’ 이후의 이미지는 비재현적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죽음 이후의 시간으로서의 미래는 다양한 잠재성을 보여주는 텅 빈 형식으로서 영원회귀하며 ‘빛’의 이미지로 표현되는 경향이 있다. 오장환 시의 미래에서 자주 등장하는 부정적인 개체와 무의미에 대한 불안은 환한 ‘빛의 놀이’와 같이 역설적인 세계로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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