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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사도세자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은 영화이다. 본 고에서는 기존 연구에서 다루지 않았던 <사도>의 역사적 비극성에 주목하여 영조와 사도세자의 심리적 기제를 중심으로 영화 속 갈등 구조를 분석해 봄으로써 그 비극의 원인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영조와 사도세자의 갈등 구조를 밝히기 위해서 우선 영화의 서사 구조를 살핀 후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정상적 행동을 양상하는 심리적 기제를 중심으로 갈등의 원인을 분석했다. 영조와 사도세자의 심리적 기제는 영조의 경우 경종독살설과 출생 콤플렉스, 노론과의 결탁 측면에서 분석하였으며, 사도세자의 경우는 출생부터 죽을 때까지 과정을 Erikson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에 기초하여 살펴보았다. 이러한 심리적 기제를 바탕으로 영조와 사도세자의 갈등 구조를 왕도 교육, 예법, 대리청정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영조와 사도세자의 갈등 관계의 근본적 원인은 성장 과정과 환경 속에 발생한 심리적 기제들이 큰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조의 성장 환경은 그에게 여러 콤플렉스를 낳게 했고 때로는 이성적이다가도 때로는 자기애적, 히스테리적, 경계선 인격장애를 보였다. 아들을 순식간에 뒤주에 가둬 8일간이나 고통 속에 지내다 죽게 만든 잔인함과 냉혹함은 왕좌에 앉기까지 죽음과 맞바꿀 만큼 혹독했던 성장 과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간파된다. 반면 죽음의 문턱에서도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했던 사도세자의 애착 관계는 어디에서도 성립되지 못한다. 기대했던 사회적 관계에서도 신뢰보다 이익 관계임을 깨닫고 자신의 위치와 책무보다는 방황과 세자의 권위에 맞지 않는 행동들을 남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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