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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남용익(南龍翼)은 17세기에 중국으로 온 연행사신(燕行使臣)이다. 명나라시대가 청나라 시대로 바꾸는 시기가 동아시아 국제질서 및 화이(華夷)관념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환경에서 남용익은 『연행시(燕行詩)』를 통해 자기 관점으로 본 중국의 인물풍속과 자연풍물, 인문경관을 비롯한 다양한 중국 이미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중국에 출사가기 전에 통신사(通信使)로서 일본에 출사한 경험이 있었기에 남용익은 중국 이미지를 인지하는 과정에 과거의 명나라, 당시의 일본과 조선을 대조한 바가 있다. 현존하는 5백 여 종의 연행록(燕行錄) 중에서는 그의 연행시는 동아시아 관념을 가진 드문 작품이어서 매우 높은 연구가치가 있다. 본문에는 비교문학과 형상학 관점으로 그의 연행시에 대해 연구하고, 남용익의 출사 경험과 목적지로 가는 과정에서 보고 체감한 것을 알아보면서 “제3자의 눈”으로 당시 중국의 사회생활을 관찰하며, 자신과 타인을 통한 거울현상에서 명나라를 대신해 청나라 시대 초기와 같은 특수한 역사시기에 중국에 관한 조선나라가 가진 상상과 인식, 그리고 그 이미지가 생성된 메커니즘을 탐구한 것이다. 남용익은 중국을 직접 경험한 후에 조선사람이 상상했던 중국의 이미지를 검증하고 수정한 부분만이 아니라 동아시아 관점에 조선의 이미지를 새로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탐구하여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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