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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순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어중문학회 중어중문학 中語中文學 第97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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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고대 문헌 기록을 살펴보면, 일정한 지역이나 영토를 보유하고 통치 조직을 이룬 사회단체를 통칭할 때 보편적으로 ‘方’, ‘邦’, ‘或’, ‘邑’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字書혹은 주석서에 따르면, 네 단어는 공통적으로 ‘국가’라는 의미와 밀접히 관계되어 그 규모의 차이나 사용 방식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으며, 문헌을 살펴봐도 같은 단어가 서로 다른 문맥에서 다르게 사용되었거나, 다른 단어가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역사적 기록에서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나 중원 지역이 중심되어 주권 ‘국가’의 개념으로 변화되기 이전에 연합체 성격의 여러 집단이 일대에 밀접히 생활하였고, 각 집단의 특성과 상황 즉 경제적, 사회적, 군사적, 법적 측면에 따라 유대 관계를 달리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문헌에 집단을 표시할 때 영토, 군사, 경제 등 여러 조건에 따라 규모를 달리했을 가능성이 높다.
    본고에서는 위와 같은 전제를 바탕으로, 문헌에 기록된 ‘方’, ‘邦’, ‘或’, ‘邑’의 규모를 파악하고자 전사에 의존한 전래문헌의 한계를 벗어나 조자의 의도가 반영된 출토문헌의 내용을 분석하여 이들 네 단어의 제한된 범위를 추적해 보았다. 특히 殷商甲骨文과 西周金文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문자와 용례를 중심으로 네 단어가 내포하는 의미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검토 분석하고, 東周시기 이후의 紙上문헌의 기록을 적극 보조 참고하여 고대 동아시아 정치체 집단의 영향력과 공간적, 사회적, 정치적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보았다.
    결과적으로 본 자료를 통해 네 글자의 본래 의미와 용어의 확대를 이해하고, 고대 집단의 조직 체계와 고전 문헌의 체계적인 해석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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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115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