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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Hoseo University)
저널정보
한국신학정보연구원 Canon&Culture Canon&Culture 제18권 제2호 (통권 제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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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연구의 목적은 고대 이스라엘의 지혜가 헬레니즘 시대에 이르기까지 어떤 변천을 겪는가를 살펴보면서 히브리 지혜의 특징을 규정하는 일이다. 잠언 8장의 하나님의 창조 능력으로서의 초월적 지혜가 집회서 24장에서 어떻게 내재적 지혜로서 모세의 율법과 동일시될 수 있는가의 문제가 주요 과제이다 이를 위하여, 먼저 학자들의 잠언 8장과 집회서 24장에서의 지혜에 관한 연구들을 고찰한다. 일반적 히브리 지혜의 특징들이 비판적 논의를 통하여 정리될 것이다. 이어서, 잠언 8장과 집회서 24장의 지혜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하여 구조분석과 수사학적 비평이 진행될 것이다. 잠언 8장은 전통적 지혜의 묘사가 수미상관의 구조를 이루면서 중앙 부분인 8:22-31에서 선재적 창조자로서의 지혜를 강조한다. 성문에서 들리는 지혜여인의 음성과 태초의 창조에 참여한 지혜의 모순적 성격이 병렬되어 나타난다 집회서 24장은 전체 본문의 정중앙인 23절에서 지혜와 모세의 법을 동일시하는 선포를 중심으로 동심원 구조를 형성한다 집회서 24장 23절 자체는 출애굽기 24장 7절과 신명기 33장 4절을 인용한 것으로 벤 시라는 지혜를 모세의 율법과 직접적으로 연관시키고 있다. 잠언과 집회서의 본문 분석은 공히 지혜의 초월성과 내재성을 여전히 드러내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 시라의 지혜와 율법의 동일시는 기존의 히브리 지혜전통에서 파격적인 일이다. 일반적 지혜 개념을 역사적이고 민족적인 율법 개념과 통합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헬레니즘의 문화적인 도전과 유대인들의 신앙적 위기의 시대에 유대인 현자가 취할 수 있었던 최선의 응답이다. 이미 구약시대로부터 내려오던 히브리 지혜의 역설적 특징의 관점에서 당대의 젊은이들의 신앙교육을 위하여 벤 시라가 제시할 수 있었던 적절한 신학적 대안이었다. 신명기로부터 잠언을 비롯한 히브리 지혜문헌을 통과하여 집회서에 이르기까지 히브리 지혜전승은 지혜의 초월성과 내재성이 항상 창조세계 내에서 작동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본 연구의 공헌은 히브리 지혜의 역설적 특징을 발견한 것이다. 존재세계의 질서를 설명하는 지혜가 초월적이면서도 내재적으로, 또는 접근 불가하면서도 접근 가능한 원리로 작동하고 있음을 잠언 8장에서 집회서 24장에 이르는 지혜전승의 변천 과정에서 도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그러한 역설적 특징을 지닌 지혜전승의 기반에서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길이 예비되고 있었음을 또한 밝힐 수 있었다. 구약성서에서 신약성서로 이어지는 말씀의 맥락이 히브리 지혜전승을 통해서 설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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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1148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