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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말씀은 바울이 성령의 은사 목록을 제시하면서 고전( 12:8-10) 첫 번째 열거한 은사인데 후에 나오는 방언이나 예언의 은사에 비해서 주목, 받지 못했다. 하지만, 바울이 고린도전서 첫 세 장에서 지혜를 중요하게 취급했음을 볼 때 이러한 상황은 다소 의외다 그동안 학자들은 고린도전서에서 지혜의 말씀보다도 지혜 혹은 하나님의 지혜 자체와 그 종교적 배경에, 대해서 주로 관심을 기울였고 정작 지혜의 말씀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오순절 비오순절 계열의 신약학자들에 의해 20세기 후반부터 지혜의 말씀에 관한 논쟁이 시작되었고 그 논점은 이 지혜가 바울이 고린도전서 첫 3장에서 말하는 지혜를 지칭하는 것이냐 혹은 그것과 연관은 있지만 새로운 개념의 은사를 지칭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루뎀(Wayne A. Grudem)은 전자를 지지하는 의견을 지혜로운 말하기론(wise speech view)이라고 하고 후자를 지지하는 의견을 순간적인 계시론(sudden revelation view)이라고 지칭했다. 그루뎀을 비롯한 많은 학자들은 전자를 지지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주류의 견해를 반박하는 것이다 논자는 바울이 이 은사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신학적 용어들을 볼 때 이것이 순간적인 계시적 지혜를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린도 교인 일부가 영적 엘리트주의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바울이 카리스마적인 초자연적인 은사와, 이성적인 자연적인 은사를 모두 인정하면서 고린도 교회의 하나됨을 권면하는데 바울은 지혜의 말씀을 카리스마적 은사로 분류한다. 본 연구는 지혜의 말씀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결론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을 새롭게, 주석적, 신학적으로 고찰하여 합리적 결론에 도달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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