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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어문학회 어문학 語文學 第165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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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논의에서는 염상섭의 「너희들은 무엇을 어덧느냐」를 통해 1920년대 미소지니와 미소지니스트가 소설적으로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1920년대 미소지니는 낯선 외래의 개념으로서 조선에 등장하였다. 이는 전통적인 남존여비나 가부장제의 이분적 젠더 인식의 연장선상인 동시에 매우 근대적인 현상이었다. 근대적 자본주의는 성의 영역 역시 자본주의화하는데,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자본주의적 경쟁에서 밀려난 성적 약자가 발생하게 된다. 이때 성적 약자가 된 남성들이 가지는, 구매할 수 없는/구매되지 않는 여성에 대한 증오와 분노야말로 이 시기 미소지니의 본질이라는 점을 염상섭은 「너희들은 무엇을 어덧느냐」의 중환이라는 인물을 통해 잘 드러내고 있다. 또한 미소지니스트를 스스로 표방하며 경쟁에서 물러나 초연함을 가장하고 객관적인 관찰자를 자처하는 중환이 실제로는 여성에 대한 극단적 애착과 욕망을 동시에 품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드러냄으로써 미소지니스트의 모순성과 양가성을 폭로하였다. 염상섭은 조선에 새롭게 나타난 미소지니라는 현상의 본질을 간파하고 있었으며, 텍스트를 통해 이를 적나라하게 재현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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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1186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