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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증가하는 ‘공공공간’의 사유화는 현대도시들의 주요한 현상으로, 도시와 공공성 관련 연구에 있어 뜨거운 쟁점이 되어왔다. 본 논문은 공공공간의 사유화가 초래하는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살펴보는 동시에 공공공간을 어떠한 공적 가치와 도시의 비전으로 회복하며 재구성할 것인가의 문제를 다룬다. 공공공간 사유화가 가속화되는 주요 원인은 신자유주의로 인한 공공부문과 민주주의의 후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신자유주의 질서에 대항하여 공공공간을 다시 그리기 위한 이론으로서 존 파킨슨의 공공공간에 관한 민주주의 정치적 재해석과 수전 페인스타인의 ‘정의로운 도시’ 개념을 살펴본다. 사례로서는 본 논문과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공공공간의 또 다른 가능성을 탐구한 2021년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영국관 전시인 《사유화된 쾌락의 정원》을 고찰한다. 《사유화된 쾌락의 정원》은 사유 공공공간을 파킨슨과 페인스타인이 강조하였던 시민참여, 접근성, 다양성, 형평성과 같은 공적 가치로서 재구성하였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 또한, 이 사례는 불평등과 배제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접근성, 소유권과 활용을 개선한 새로운 공공공간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포용적이며 정의로운 도시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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