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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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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약학회 신약논단 신약논단 제31권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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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사도행전에서 ‘땅’은 물리적, 정치적, 수사적, 신학적 의미를 표현한다. 그 중에서도 신학적인 의미로서 ‘땅’은, 한편으로는 ‘하늘’에 맞서 그 뜻을 거스르는 영역이고, 그래서 역설적으로 하늘로부터의 구원을 필요로 하는 곳이다. ‘땅’에서 구원 계시가 수용되고 구원 역사가 펼쳐지며, ‘온 땅’에 사는 ‘모든 족속’이 구원의 복을 누리도록, 사도들은 ‘땅끝’으로 보내졌다. 특히, 1:8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동심원적 확장의 방식으로 사도행전 전체의 구도를 제시했다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정작 사도행전 서사가 진행되면서 예루살렘은 고정된 중심으로 그 지위를 견지하지 못하며, 오히려 중심은 사도들의 증언 활동을 따라 서진(西進)하는 것처럼 보인다. 한때 ‘땅끝’이라고 여겨졌던 곳들이 중심으로 변환되며, 이때 중심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다. ‘땅끝’과 중심의 이러한 전위에는 생태평화적 함의가 담겨 있다. 복음의 증언을 통해 모든 민족이 구원의 복을 누림으로써 인류의 편만하고 평등한 삶이 약속되는 것이다. 그 구원은 도시 중심, 인간중심이 아닌 ‘땅’에 흩어져 사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생태적 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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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1255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