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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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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저널정보
한신대학교 한신신학연구소 신학연구 神學硏究 第85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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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고 선순화(宣順和, 1950-1998)는 한국의 여성, 민중, 생명신학자였다. 한일장신대 교수가 되고 몇 년 만에 세상을 뜨기까지 그녀는 학자이자 교수의 삶에 자족하지 않고, 여성-민중의 삶에 관심하고 참여하는 실천의 삶을 놓지 않았다. 그녀의 신학과 실천은 기독여민회를 비롯해 민중신학을 여성들의 현장에서 실천하는 그룹들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기독여성들과 공감했던 선순화의 신학적 키워드로는 여성, 민중, 생명, 종교, 무교, 힘/권력(power) 등 여럿이 있지만 본 논문은 선순화의 무교 이해를 중심에 놓고 언급된 여러 신학적 주제들이 어떻게 역동적으로 교차하는지를 검토하였다. 먼저 선순화의 무교 이해는 기독교와의 비교라는 측면에서 ‘종교 간 대화’로 평가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선순화는 자신의 개인적 체험과 무교 연구를 통해 자신 안에서 모호한 복수의 종교 정체성을 발견하는 데 이르렀는데 이는 종교신학적 함의가 크다.
    무엇보다 선순화는 여성 ‘민중의’ 종교로서 무교에 주목하였다. 본 논문이 주목하는 것은 선순화가 여성들이 권력에 맞서 자신들의 ‘힘’을 구축해 내는 방식에 주목하여 무교 나름의 ‘정치적 저항성’을 발견하려 시도하였다는 점이다. 그 저항성은 여성들이 정치적으로 주변적인 위치에 있음에도 저항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전략의 미세한 측면들까지 섬세하게 발견하는 노력에 의해서 드러난다. 그리고 이것은 한의 사제로서 무당의 역할에 주목한 ‘남성’ 민중신학자들이 포착하지 못한 부분들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가능성은 역설적이게도 안병무가 일생 강조한 ‘민중언어’를 무교 속에서 여성들이 행하는 담론적 실천으로까지 확대하는 작업을 통해서였음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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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2093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