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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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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인문학연구 인문학연구 제4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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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민중적 기반에서 출발한 판소리가 19세기 들어서면서 상층 좌상객이 향유층으로 참여하게 되고, 그에 따라 음악적 측면에서든 사설의 측면에서든 이들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은 일반적 사실이다. 하지만 향유층을 상층과 하층으로 이분화할 수 없고, 상층이라고 해서 재담과 해학을 싫어했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특히 문제가 되는 노골적 성행위를 드러내는 육담과 한시 시구나 중국 고사는 이 시기 판소리에 혼재되어 있어 단일한 의견을 내세우기 어렵다. 조선 말기 판소리는 여전히 음란했고, 주 향유자는 이러한 노골적인 육담을 요구했다. 게다가 판소리에 삽입된 유식한 한문 구절을 상층만 이해했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문제다. 주 향유자인 경제력을 갖춘 사람들은 이미 전시대부터 전해오던 소설을 비롯한 다양한 고전들에 익숙했기 때문에 한시나 고사를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이처럼 조선 말기 판소리는 경제력을 갖춘 향유층에 의해 변모되었는데, 이 경제력을 갖춘 향유층의 다양성과 이들이 가지는 취향의 이중성 그리고 문식력으로 인해 판소리는 어느 한 계층에 의해 변모되지 않고 다층적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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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2226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