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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사대부론’은 한국사를 ‘보편적 발전 단계’를 거쳐 ‘진보’를 지속해 온 역사로 정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조선 건국사와 관련한 학계의 지배적 통설이 되었다. 그럼에도 이 통설의 핵심적 내용, 즉 사회적 발전을 가능하게 한 지배계급의 교체가 고려-조선 전환기에 이루어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꾸준히 의문과 비판이 제기되어왔다. 특히 미국 학계를 중심으로 14세기말 경 한국 사회에 ‘계급투쟁’이 존재했다는 ‘신진사대부론’의 핵심적 주장에 대한 회의론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조선 건국사에 대한 재논의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충분한 실증성을 증명하지 못한 신진사대부론은 이제 그 타당성과 관련하여 비판적 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조선 건국사를 논함에 있어서 ‘발전’과 ‘변화’를 우선적 고려의 대상으로 하는 학문적 경향 역시 극복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14~15세기경 한국 사회에 존재한 역사적 주체들과 그들의 행위를 ‘변화’ 및 ‘지속’, 혹은 ‘발전’ 및 ‘정체’의 틀에서 이해하는 ‘단순화’의 오류를 벗어날 때 당대의 한국 사회에 대한 보다 확장된 이해가 공유될 수 있을 것이다.
충분한 실증성을 증명하지 못한 신진사대부론은 이제 그 타당성과 관련하여 비판적 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조선 건국사를 논함에 있어서 ‘발전’과 ‘변화’를 우선적 고려의 대상으로 하는 학문적 경향 역시 극복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14~15세기경 한국 사회에 존재한 역사적 주체들과 그들의 행위를 ‘변화’ 및 ‘지속’, 혹은 ‘발전’ 및 ‘정체’의 틀에서 이해하는 ‘단순화’의 오류를 벗어날 때 당대의 한국 사회에 대한 보다 확장된 이해가 공유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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