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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 논문은 디트리히 본회퍼의 창조 이해를 ‘중심에서 시원으로 : 실존론적 · 변증법적 창조신학’으로 구성하고자 한다. 비록 전통적 의미에서 조직신학으로 분류되는 본회퍼의 창조신학은 없으나 그의 초기 저작으로서 『창조와 타락: 창세기 1-3장의 신학적 주석』이 있다. 본 논문이 본회퍼 창조신학의 특성을 “중심에서 시원으로: 실존론적· 변증법적 해석의 창조신학”으로 주장하는 이유는 본회퍼가 인간 실존의 “한가운데에서” 창조이야기를 주석해 나가며 인과론에 근거한 인식론적 질문이 아닌 실존적이며 신학적인 질문과 이에 대한 변증법적인 해석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창조신학 연구가 주로 ‘세계의 기원’, ‘악의 기원’ 등 주로 존재의 기원에 대한 탐구를 목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면, 본회퍼에게는 세계 내 존재의 기원에 대한 탐구가 결코 창조신학의 주제와 목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회퍼는 성서를 구체적인 “교회의 책”으로 제한하며, 창세기 1장~3장에서 서술하는 태초의 이야기를 20세기 초 세계사적 비극의 실존을 경험하는 독일 루터교회 목사이자 신학자, 무엇보다도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읽고 이해하고 신학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다시 말해 본회퍼는 20세기의 2차례의 세계 대전과 홀로코스트라는 죄와 악의 한가운데서 성육신과 십자가와 부활의 그리스도로 고백된 구속의 렌즈를 통해 하나님 말씀이 기술하는 태초의 세계를 대면하고자 했다. 따라서 본 논문은 세계대전의 절망과 폐허, 나치의 지배라는 잃어버린 낙원의 한가운데서 실존했던 본회퍼의 그리스도 중심적인 시각을 통해 태초의 세계, 낙원에서 발생한 타락의 원 역사에 대해 해설한 것을 토대로 본회퍼의 창조신학을 구성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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