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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선의 극대화를 옳음의 기준으로 하는 극대화 공리주의는 행위자에게 과도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본 논문에서는 이 비판에 대응하기 위한 시도 중 하나인 정도 공리주의의 내용과 반론, 이에 대한 응답을 탐구한다. 우선 ‘정도 도덕’이라는 용어를 만든 마이클 슬로트의 견해를 알아보고, 정도 공리주의를 정립한 알레스테어 노크로스의 이론을 살펴본다. 특히 극대화 공리주의의 한계인 과도한 요구 반론에 대응하기 위해 노크로스가 제안한 설득 논증과 요구-제거 논증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이 이론에 대한 반론을 제럴드 랭의 설득 논증의 딜레마와 롭 로울러의 행위 지도력 부재 비판의 두 가지 측면에서 고찰한다. 그리고 케빈 토비아의 반론에 대한 응답을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정도 공리주의의 논쟁점을 정리하고, 대안적 접근으로 내면화된 수용 규칙을 옳음의 기준으로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 즉, 수용 규칙을 의무로 설정하고 이를 준수한 행위를 옳은 행위로, 그렇지 않은 행위를 그른 행위로 본다. 수용 규칙 준수 행위보다 더 좋은 행위는 초과의무로 규정한다. 옳음의 기준으로서 수용 규칙의 도입은 과도한 요구 반론 해소 및 행위 지도력 유지에 이바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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