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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시아학회 아시아연구 아시아연구 제28권 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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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연구에서는 30여 년 전부터 출현하여 현재까지 진행되어 온 CSR의 제도화 과정을 총체적으로 검토하며 도입, 확산, 진화에 있어 한국 특유의 독특한 경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사회학적 신제도주의와 자본주의 다양성의 시각에 입각한 실증연구들을 종합하여 해당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
    1990년대 초반, 개별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과 해외 진출 대기업들의 벤치마킹으로 인해 실험적으로 이식 및 도입되었던 CSR은 IMF 사태 이후 급속히 확산되며 정당성과 반기업 정서의 압력을 겪었던 재벌기업들을 중심으로 정당성 확보의 지배적 수단으로 채택되었다. 2010년대 초중반까지 사회공헌 지출의 확산, 사회공헌/CSR 전담조직의 설치, 그리고 지속가능 경영보고서의 발간 등으로 대표되는 ‘외형적 CSR’의 확산이 경로의존적으로 진행되었다. 이후 직접사업의 개입 확대, 추진 기간의 장기화를 통해 전략적 이니셔티브가 각 재벌기업들을 중심으로 구조화 되고 있다.
    본 연구는 CSR이 기업들이 배태된 조직 장 및 제도배열 내에서 파생된 점을 진지하게 인식하며, 세부 전략 혹은 특정 하위제도의 확산에만 집중되어 온 선행연구들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신제도주의, 그리고 자본주의 다양성론 입장에 입각한 연구를 종합하여 장기적 진화를 추적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진단을 통해 해당 주제에 대한 더 깊은 학문적 이해를 위해 진행되어야 할 후속 연구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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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2494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