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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 논문은 불교논리학의 삼상을 형식화하려고 시도할 때 발생하는 딜레마에 대해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적인 삼상 모델을 구상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삼상을 형식화할 때, 주제(pakṣa, logical subject)를 도메인에 포함 시킬 것인지 배제 시킬 것인지에 따라 두 종류의 해석이 있을 수 있다. 먼저, 포괄적 삼상에 의하면 주제가 도메인 내에 포함되는 것이 허용되지만 다수의 판별 조합이 불공부정인에 대한 판별력을 상실하며, 구조적 순환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제를 도메인에서 배제하는 배제적 삼상에 의하면 포괄적 삼상에서 발생했던 문제들은 대부분 해결되지만, 도메인 전이라는 새로운 문제와 조우하게 된다. 여기서 필자는 불가분리적 연결(avinābhāva, inseparable connection)이라는 개념에 기반해서 순환성의 문제와 도메인 전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삼상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필자가 구상하고 있는 새로운 삼상에서는 재해석된 불가분리적 연결의 도입으로 인해 증인(hetu, probans)과 소증(sādhya, probandum) 사이에서 약한-필연적 연결을 보장함으로써 앞의 두삼상 모델에서 발생했던 문제들이 일정 부분 해결된다. 신모델 구성 후, 필자는 상위결정 사례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신모델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상위결정적 논증 상황에서 어떤 논증이 부당한지를 모든 경우는 아니더라도 일부 경우에는 판별할 수 있음을 보일 것이다.
본문·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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