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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국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기초조형학회 기초조형학연구 기초조형학연구 제26권 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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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논문의 목적은 예술 작품이 데이터 감각화를 통해 인간 지각 범위에서 벗어나는 규모의 오염 및 멸종 현상을 재고하는 장을 열어내고, 인간중심주의를 넘어 생태기술적 환경 안에서 공존의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음을 고찰하는 것이다. 생태기술적 환경은 인간, 비인간 종(種), 기술적 기반 시설 및 시스템을 포용하여 전자적, 미생물적 차원까지 아우르는 관점을 뜻한다. 이러한 생태기술적 환경 안에서 데이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회를 작동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예술이 데이터를 매체로 활용함으로써 이에 비판적으로 접근할 수 있음을 논의한다. 본 논문은 그 사례로 테레토리얼 에이전시의 <변화 중인 대양>(2017-2020)과 알렉산드라 데이지 긴즈버그의 <기계 전조들>(2019-)을 데이터 감각화에 주목하여 분석한다. 대중에게 개방되어 있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바다에서 벌어지는 인간 활동의 흔적을 시각화한 <변화 중인 대양>은 데이터의 개방성과 접근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바다에서 벌어지고 있는 과도한 인간 활동이 발생시키는 환경적 변화를 드러낸다. 긴즈버그의 <기계 전조들>은 장소특정적 데이터 청각화 작업으로, 조명을 통해 새벽녘처럼 조성된 공간에서 철새들의 서식지 상실과 새의 멸종을 소리를 통해 상기시킨다. 작품은 생성적 적대 신경망을 활용하여 멸종되어 가는 새 소리 데이터를 학습하고 진짜와 유사한 또 다른 소리 데이터를 생성해낸다. <기계 전조들>은 데이터의 청각화를 통해 현재 진행형인 멸종의 문제와 인간이 감정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는 멸종이 삶과 죽음이라는 명확한 이분법적 논리가 아닌 기술화, 인공물, 문화기관 등과 복잡하게 얽혀있음을 암시한다. 본 논문은 데이터의 감각화를 통해 예술 작품이 동시대를 자연과 기술이 얽혀있는 생태기술적 환경으로 이해하고, 인간, 종(種), 기술과의 공존을 통한 포용적 미래라는 대안을 제시함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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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2486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