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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신라사학회 신라사학보 신라사학보 제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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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글은 『삼국사기』 시간기록 분석의 연장선에서 신라 금석문의 역일기록 특성을 살피고, 그 과정에서 주목된 ‘삭현망회 4주 월력 시간관’을 도출한 연구이다. 역일기록이 담긴 금석문을 81종으로 선별한 뒤,(연월일 60종, 연월 11종, 연도 10종) 이를 대상으로 역일기록을 추출하면 형태상 연월일 85건과 연월 73건의 총 158건 자료로 집계된다. 연월일 자료에 대한 시기별 분포를 살피면 6C 15건, 7C 14건, 8C 17건, 9C 34건, 10C 5건으로 신라말 9C에 크게 확대된 면모이고, 이를 해당시기 역법으로 재차 살피면 선명력 사용(11건)이 가장 많아 주목된다. 다음으로 금석문에는 특정 날짜가 자주 보여 이를 모아보면, 보름날 기록이 19건으로 매우 높고, 그외 초하루 5건, 그믐날 5건, 초파일 6건이며, 특이하게 하현일도 2건으로 나온다. 이는 비문 관련 날짜가 일정한 간격을 지닌 음력 1일, 8일, 15일, 22일, 30일의 5일을 주목한 면모이고 이 날짜들이 팔관재일 관련의 불교 재일이라는 점에서 종교적 휴일의 성격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이를 갖고 당시 신라인들의 월력 시간관을 추론 모색해보면, 중국력에 의한 4주 주기(7・7・8・8)의 삭현망 월력과 범력(인도력)에 의한 4주 주기(8・7・8・7)의 현망회 월력이라는 두 종류 시간관이 도출되며, 둘다 4주 주기로 순환하는 월력 체계이되 초하루를 중시하는 중국적 월력과 그믐날을 중시하는 범력이 혼재된 양태로 분석되었다. 이 신라의 규칙적 월력 시간관이 이후 고려의 휴일 제도에 기초가 되었고, 또 조선말기까지도 흔적을 남기고 있음을 엿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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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2883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