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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수사학회 수사학 수사학 제5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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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연구는 『寒山詩集』에 수록된 선시의 성찰적 수사를 분석하되, 특히 의론성 시어를 중심으로 그것의 수사적 의미와 효용을 살피는 데 목적을 두었다.
    한산자 작품에는 그의 구도적 정신에 기초한 의론성 시어 “我見”, “我聞”, “常聞”, “世有”가 등장하는데, 이는 주로 세속적 욕망에 물든 삶의 태도를 경계하면서 사람들 각자의 自性과 만물의 본질을 깨닫도록 안내한다. 이는 그것이 단순히 독자의 감흥만을 유발하기보다는 독자와의 대화를 도모하여 현실적 삶을 반추하고 수행적 태도를 갖도록 유도하는 특징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동시대 시인들이 창작에 있어 主情을 중시했던 것과 달리 이와 같은 시어를 통해 의론을 전개하는 수사적 기법과 시풍을 구현한 것, 또 주석에 의존하지 않고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백화체로 운용한 것은, 한산자가 성찰적 담론의 장에 광범위한 독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염두에 두었음을 엿보게 한다.
    선시에 나타난 이들 의론성 시어가 양단으로 나뉘는 언어적 분별 개념의 작용을 끊어내고서 만물의 본질을 파악하게 하는 수사적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은, 만물의 상호성을 간과한 채 자기와 타자 간의 갈등, 물질과 정신 간의 불균형에 번뇌하는 작금의 현실을 돌아볼 때 작지 않은 의미로 다가온다. 따라서 기존의 삶에 대한 성찰과 실천적 변화를 도모하는 선적 수사의 묘용에 주목한 이 같은 시도들이 후대의 삶에도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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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2987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