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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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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논문의 목적은 한국 근대 산문 번역의 양상 및 유형을 살펴보고 그 의미를 탐구하는 데 있다. 글의 형식과 내용 및 글이 수록되는 매체의 성격과도 어울리는 효율적 번역 방식을 찾아내는 일은 근대의 번역가들이 당면했던 중요한 과제였다. 번역 방식을 채택할 때의 가장 큰 결정 요인은 원문의 성격이었다. 직역은 법령, 교재, 사전과 같은 실용서 번역에 주로 활용되었다. 근대 초기 문예물 번역의 상당수는 의역을 택하고 있다. 직역과 의역이 담당하는 각각의 기능을 인지하면서, 이들 번역의 역할과 한계를 독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병렬표기 번역이다. 언문일치 번역에서는 원문의 의미 전달을 위해 한글과 한자를 나란히 표기한다. 언문일치 번역은 번역이 문체와 어떻게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가를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가 된다. 병렬표기 번역과 언문일치 번역의 공통점은 이들이 비경제적이며 비대중적 번역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이중의 작업 과정을 거쳐야 했고, 결과물을 인쇄할 지면도 더 많은 분량이 필요했다. 병렬표기 번역과 언문일치 번역의 수용자는 대체로 지식층이었다. 이에 반해 의역은 상대적으로 대중들의 기호에 적합한 번역 방식이기도 했다. 비경제적이며 전문성 높은 번역 방법이 소멸하고 경제적이며 대중적인 방법이 살아남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 수도 있다. 근대 번역가들의 다양한 시도들은 번역의 새로운 방법론 논의와 함께, 근대 문체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로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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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3154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