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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서울시립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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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기다림’이라는 주제와 관련하여 새뮤얼 베케트(Samuel Beckett)의 『고도를 기다리며(Waiting for Godot)』(1953)에 주어진 압도적인 비평적 관심은 같은 주제를 다룬 작품들을 해당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소외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아울러, 기다림이라는 사회적 현상 혹은 행위의 다양한 형태와 의미를 베케트 희곡 한 작품으로 환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맥락에서 『고도를 기다리며』보다 시기적으로 앞서는 두 미국희곡, 유진 오닐(Eugene O’Neill)의 『얼음장수 오다(The Iceman Cometh)』(1946)와 클리퍼드 오데츠(Clifford Odets)의 단막극 『레프티를 기다리며(Waiting for Lefty)』(1935)에 나타난 기다림의 양상을 수동적인 기다림과 적극적인 기다림의 관점에서 비교하고자 한다. 『얼음장수 오다』의 인물들은 술집에 틀어박혀 술과 유쾌한 농담으로 고통스러운 현실을 잊게 해줄 히키라는 인물을 기다리며 음주와 과거에 대한 회상으로 일과를 보낸다.『레프티를 기다리며』의 노동자들은 그들의 기본적인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불합리한 임금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파업을 이끌어줄 노동조합 의장 레프티를 기다린다. 기다리는 가운데 인물들이 취하는 태도와 행동에 있어 두 작품의 기다림은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지만, 둘 다 공통적으로 기다림 가운데에서도 행동하는 진취적 자세, 즉 수동적 기다림에서 적극적 기다림으로의 전환, 그리고 그것을 위한 주변인들의 격려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신자유주의의 경제체제 속에서 경제적 불안정이 지속되며 생존과 직결되는 기다림이 보편적 현상이 되고 있는 오늘날, 기다림을 주제로 한 이 극들은 행위의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주목받을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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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3152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