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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이 논문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전쟁과 소련 이데올로기에 반대하는 정치적 작가이자 페미니즘 활동가로서 지닌 특수한 위치를 살펴보려는 시도이다. 알렉시예비치가 집필한 다섯 권의 구술문학은 전쟁과 체르노빌 원전 사고 등을 목격한 역사적 증인의 목소리를 수집한 기록으로, 전쟁과 전체주의 및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울러 알렉시예비치의 문학은 여성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페미니즘 텍스트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알렉시예비치의 문학은 일견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문화를 미화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영미권과 서구의 페미니즘 비평은 여성에게 부과되었던 전통적인 성 역할과 젠더 개념을 해체하는 경향이 있지만, 알렉시예비치는 전통적인 여성상이 지닌 미덕과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특히 알렉시예비치는 모성적인 여성의 목소리를 부각시키고, 타인에 대한 사랑과 희생을 실천하는 여성을 윤리적인 모델로 설정한다. 본고에서는 여성성을 텍스트의 전면에 나타내는 알렉시예비치의 문학적 전략이 여성성을 억압하는 전쟁과 소련 이데올로기에 대한 정치적 대응이라는 것을 밝힐 것이다.
본문·목차
인공지능 문자 인식 모델을 통해 추출된 텍스트로, 일부 오타나 오류가 포함될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개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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