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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이 논문은 해방 직후 한국 교육계에서 활동한 조선교육연구회와 그 기관지 『조선교육』을 분석하여, 해당 단체의 실제 구성과 사상적 지향, 그리고 매체 전략을 규명하고자 했다. 기존 연구에서 ‘조선교육연구회 구성원’으로 통용된 명단은 실증적 검토 없이 반복·확산되어 왔으며, 이로 인해 단체의 성격 규정에 혼선을 초래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 명단에 포함된 상당수 인물이 실제로 조선교육연구회와 밀접한 연관이 없거나 문교부 등 타 기관 소속 인물이었음을 확인하였다. 나아가 창립동인과 주요 필진 중심으로 주요 인물을 재검토하여, 경남 출신이라는 지역적 편중성과, 국어국문학과 국사학이라는 학문적 편중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기존 구성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후반기 『조선교육』의 논조와 방향 설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필자 중 상당수가 ‘전조선문필가협회’ 등 해방기 우익 문단 계열과 연결돼 있었다는 것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조선교육연구회의 기관지 『조선교육』은 단순한 교육 전문지를 넘어 지식 대중 전체를 (재)교육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는 ‘지식계몽 잡지’로 기능하였다. 교사뿐 아니라 지식인 대중을 독자로 상정하고 ‘지상대학’ 등 고등교육 수준의 인문·사회과학 강좌를 연재함으로써 민족 교양의 함양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였다. 또한 미국식 민주주의 교육의 방법론을 일정 부분 수용하면서도, 교육 내용에서는 국어와 국사 중심의 민족주의 교육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방법으로서의 민주주의’와 ‘내용으로서의 조선학’의 결합은 조선교육연구회의 이념적 특징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단독정부 수립 이후 조선교육연구회는 급속히 우경화되어 반공주의와 민족주의의 강경한 결합으로 나아갔고, 후기에는 나치즘에 대한 긍정적 평가까지 드러내는 등 교육과 정치 이념의 밀접한 결합 양상을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조선교육연구회의 기관지 『조선교육』은 단순한 교육 전문지를 넘어 지식 대중 전체를 (재)교육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는 ‘지식계몽 잡지’로 기능하였다. 교사뿐 아니라 지식인 대중을 독자로 상정하고 ‘지상대학’ 등 고등교육 수준의 인문·사회과학 강좌를 연재함으로써 민족 교양의 함양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였다. 또한 미국식 민주주의 교육의 방법론을 일정 부분 수용하면서도, 교육 내용에서는 국어와 국사 중심의 민족주의 교육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방법으로서의 민주주의’와 ‘내용으로서의 조선학’의 결합은 조선교육연구회의 이념적 특징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단독정부 수립 이후 조선교육연구회는 급속히 우경화되어 반공주의와 민족주의의 강경한 결합으로 나아갔고, 후기에는 나치즘에 대한 긍정적 평가까지 드러내는 등 교육과 정치 이념의 밀접한 결합 양상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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