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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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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연구소 역사연구 역사연구 제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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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글은 일제 식민지 시기 일본의 소련‘지’를 분석하였다. 소련‘지’란 소련에 대한 지식의 총체적 활동과 결과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소련에 대한 지식의 생산과 유통을 대상으로 한다. 일제 식민지 시기 소련에 대한 지식은 주로 일본이 생산한 것이다. 일본이 생산한 지식은 식민지 조선의 관변 매체를 통해 유포되었다. 이 글은 관변 매체 가운데 『매일신보』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매일신보』는 식민지 조선인을 대상으로 한 ‘제국의 질적 프로파간다 매체’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 전반 러시아/소련과 일본은 동북아시아 지역을 둘러싸고 치열한 지정학적 경쟁을 했다. 그들은 동북아시아에서 중요한 지정학적 행위자였다. 이러한 지정학적 충돌 말고도, 두 나라는 이데올로기적으로도 상극이었다. 동북아시아 지역에 소련의 존재 자체가 일본에 대한 ‘위협’이었다. 따라서 그런 위협은 일본이 러시아/소련을 인식하는 데서 핵심 요소였다.
    동북아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이해관계와 이데올로기 문제는 일제의 소련 표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매일신보』에는 그러한 일제의 위기의식이 나타날 뿐 아니라, 일제의 ‘관제’ 소련표상이 제시되었다. 일제가 공식적으로 만들어낸 소련의 이미지는 혐오와 공포가 뒤섞인 것이었다. 중일전쟁 뒤에도 이러한 부정적 표상은 유지되었지만, 표현의 중심축이나 강조점에는 변화가 생겼다. 일제는 소련을 가리켜 ‘인륜을 모독’하는 금수와 같거나, 공동체의 안전과 행복을 해치는 과격한 사상을 신봉하는 나라, 침략을 일삼는 나라, 전 세계를 ‘적화’하려는 국가라는 이미지를 생산 유포했다. 이 프레임은 『매일신보』를 통해 사회적으로 확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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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3085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