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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오늘날 세계화의 시대는 이주와 이동의 시대로 특징지울 수 있다. 이주와 이동의 시대의 인간의 만남은 주인(주체)과 이방인(타자)의 관계로 조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로부터 난민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는 이 타자들을 어떻게 대면해야 하는지 논의를 촉구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레비나스의 주체, 타자 그리고 제삼자의 관계들을 통해 주체가 타자들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정의를 요구하고 있음을 논의한다. 환대의 윤리에서 타자가 사회적 약자로 전제되지만 적대적 존재로도 등장할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는다. 다음으로 주체가 타자를 맞아들이는 환대의 윤리를 연구한다. 환대는 주체가 타자와 마주하는 공간, 즉 문턱에서 발생한다. 환대는 그 문턱을 넘어오도록 개방하는 것이다. 환대는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환대여야 한다. 미래의 도착자에게 이름이 무엇인지, 어디서 왔는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물음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레비나스의 언어가 환대라는 주장과 데리다의 물음을 중단할 것을 요구함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밝혀본다. 그리고 헐벗고 고통속에 있는 타자가 말할 수 있도록 듣기를 준비해야 한다. 듣는다는 것은 단지 수동적으로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능동적인 듣기, 즉 조심스럽게 듣기, 충분한 듣기 그리고 민감한 듣기를 요구한다. 가령, 사지를 넘고 월경하는 난민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하고, 그들의 얼굴, 목소리, 몸짓에 귀를 기울이며 경청하는 그러한 행위가 윤리적 행위가 되는 그러한 듣기의 윤리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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