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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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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통일인문학 통일인문학 제10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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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일본군의 침략을 맞아 이순신은 군량 확보를 위해 공명첩을 활용했고, 계원유사․계향유사 등을 통해 여러 지역에서 군량을 모집했다. 1593년 윤11월부터 둔전을 운영했다. 둔전은 쌀농사와 보리농사의 이모작을 행했다. 밭에서는 콩 농사도 병행했다. 그 결과 1596년에는 군량 걱정을 어느 정도 덜 수 있었다. 명량해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진영을 고금도로 옮겨서도 둔전을 경영하여 군량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그 외 무농사를 통해서도 군량을 확보했다. 칡을 채취하고 메주를 쑤기도 했는데, 이 역시 군량 확보와 관계가 있다.
    군량 확보를 위한 노력은 바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쟁 중 수군은 13개 이상의 염전을 경영했다. 물고기를 잡아 쌀로 바꾸었고, 3~4월에는 미역을 채취했다. 명량해전 후에는 어민들에게 해로통행첩을 발행하여 군량을 마련하는 비상수단을 강구했다.
    전투준비와 군량확보를 위한 노역 등은 군사들의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순신은 군사들과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었는데, 그 매개체 중 하나가 술이었다. 부하 장수들이 임지를 옮길 때 이별주를 마셨고, 생일을 챙기는 등 술을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가졌다. 군사들에게도 전투가 끝난 후 술을 나눠주어 공을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사기를 높였다.
    이순신은 여름에는 개고기, 삼짇날 화전, 백중날 떡, 동짓날 팥죽 등의 절식을 부하 장수들과 함께 먹으며 유대관계를 돈독히 했다. 명량해전 후 수군 기지를 옮길 때 고생한 군관들에게 사슴고기를 통해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군사들에게도 설날과 중양절 등에는 잔치를 열어주고 음식을 먹게 했다. 음식을 통해 부하 장수 및 군사들과 화합하는 모습은 조선 수군의 군사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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