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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 논문은 아마존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생태 위기와 기후 변화의 구조적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기존의 인류세(Anthropocene) 담론을 넘어서는 대안적 개념으로서 생태세(Ecocene)를 제안한다. 인류세 담론은 인간을 단일하고 보편적인 지질학적 행위자로 상정함으로써, 역사적 책임의 비대칭성과 구조적 불균형을 은폐하는 한계를 지닌다. 이에 반해 생태세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존재론적·윤리적 관점에서 재사유하며, 자본주의적 축적, 식민주의적 개발, 그리고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기반으로 한다. 본 연구는 생태세 개념을 행성 정치(planetary politics)의 틀 속에서 재구성하고자 하며, 아마존을 생태 공동체의 공간이자 ‘트랜스아마존(Trans-Amazon)’적 실험장으로 제안한다. 이를 위해 브로델의 장기지속 구조, 차크라바르티의 행성적 인식론, 포스터의 생태사회주의, 에스코바르의 플루리버스(pluriverse) 이론, 비베이루스 지 카스트루의 다자연주의(multinaturalism) 등 다양한 이론적 자원을 종합하여 분석의 틀을 구성한다. 본 논문은 아마존에서 전개되는 토착 공동체의 생태 거버넌스, REDD+와 Escazú Agreement 등 국제제도의 한계, 그리고 국가 간 생태정치 전략을 비교 분석하며, 생태세 전환을 위한 네 가지 실천 전략-제도적 연계, 지역 주도 거버넌스, 남-남 협력, 정치철학적 기반-을 제안한다. 나아가, 본 연구는 기후위기 시대의 문명 전환을 위한 존재론적·정치적 사유의 재구성을 촉구한다.
본문·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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