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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1960년대 류궈쑹(劉國松)이 주도한 대만의 추상수묵은 대만이 국제사회에서 ‘자유중국’으로 불리며 중국을 대표하던 냉전기 정치·이념적 지형 속에서 전개되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류궈쑹의 추상수묵이 어떻게 형성·전개되었는지를 고찰하고, 그 정치적, 예술사적 함의를 분석한다. 류궈쑹은 1950년대 말부터 대만 미술계에서 촉발된 ‘추상’ 논쟁에 적극 참여하며, 일본 식민 잔재, 중국 전통, 미국 문화가 교차하는 대만의 복합적 문화 환경 속에서 추상을 보수적 미술 제도와 이념적 제약에 맞선 자유와 혁신의 표현으로 인식하였다. 1960년부터 그는 중국 전통과 서구 추상의 융합 가능성을 탐색하고, 추상수묵의 이론적 정당성을 주장하는 한편, 관람자와의 소통을 예술 실천의 핵심 요소로 제시하였다. 그의 이러한 비평과 실천은 추상수묵이 단기간 내 대만 미술계에서 유력한 조류로 부상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류궈쑹의 1960년대 추상수묵 전개 양상을 크게 두 시기로 구분하여 고찰한다. 첫 번째 시기(1960-1965)는 사의화의 추상적 사유, 서예의 추상성, 도가 미학을 서구 추상과 접목하며 ‘중화적 모더니즘’을 구축한 시기로, 이는 국민당 정부의 반공 이데올로기와 전통문화 수호 담론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두 번째 시기(1966-1969)는 미국 순회전 《새로운 중국 산수》를 계기로 대만 추상수묵이 국제 미술계에 중국 현대미술로 소개되며, ‘중화 정통성’을 시각적으로 표상하는 외교 전략으로 기능한 시기였다. 이 시기 류궈쑹은 해외 체류와 여행을 통해 서구 모더니즘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이중 구도와 콜라주 기법을 도입하여 회화의 평면성과 촉각적 효과를 강화하였다. 귀국 후에는 인류의 우주 탐사에서 영감을 받아 ‘우주 회화’ 연작을 전개하며 추상수묵의 표현 가능성을 확장해 나갔다.
본 논문은 류궈쑹의 1960년대 추상수묵 전개 양상을 크게 두 시기로 구분하여 고찰한다. 첫 번째 시기(1960-1965)는 사의화의 추상적 사유, 서예의 추상성, 도가 미학을 서구 추상과 접목하며 ‘중화적 모더니즘’을 구축한 시기로, 이는 국민당 정부의 반공 이데올로기와 전통문화 수호 담론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두 번째 시기(1966-1969)는 미국 순회전 《새로운 중국 산수》를 계기로 대만 추상수묵이 국제 미술계에 중국 현대미술로 소개되며, ‘중화 정통성’을 시각적으로 표상하는 외교 전략으로 기능한 시기였다. 이 시기 류궈쑹은 해외 체류와 여행을 통해 서구 모더니즘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이중 구도와 콜라주 기법을 도입하여 회화의 평면성과 촉각적 효과를 강화하였다. 귀국 후에는 인류의 우주 탐사에서 영감을 받아 ‘우주 회화’ 연작을 전개하며 추상수묵의 표현 가능성을 확장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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