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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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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1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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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페드로 칼데론 데 라 바르카의 성체극 『영혼과 육체의 혼인 소송』은 인간의 탄생과 타락, 죽음과 죽음 이후의 세계라는 매우 추상적인 현상을 ‘육체’와 ‘영혼’, ‘죄’와 ‘죽음’이라는 주요 등장인물을 통해 현실감 있게 형상화하고 있다. 가톨릭 신자의 영혼과 육체에서 벌어지는 종교적인 여러 현상을 구체적인 알레고리들의 대화를 통해 시청각적 무대로 잘 구현해 놓고 있다. 칼데론의 성체극 속 죽음의 알레고리는 인간의 탄생과 삶, 그리고 임종의 순간을 포함한 생애 전반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작가는 이 알레고리를 통하여 태어나는 것이 곧 죽음이라는 스토아적 비전부터 좋은 죽음을 맞기 위해서는 좋은 삶을 살아야하고, 이를 위해서 날마다 죽음을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제시하고 있다. 죽음은 인간이 각성해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신의 메신저이면서, 최종적으로는 신의 심판을 선고하고 실행하는 실행자 역할을 담당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칼데론 데 라 바르카는 초기 작품에 속하는 『영혼과 육체의 혼인 소송』을 통하여 당시 가톨릭교회의 최대 이슈 중의 하나였던 죽음을 밀도 높게 알레고리화하여 관객들에게 소개하였다. 작가는 프로파간다 문학 장르에 속하는 성체극을 통하여, 반종교개혁 시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가톨릭 신학 개념들을 매우 현실감 있게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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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4003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