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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종래에는 "타동사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 자동사의 사역형이 그 기능을 보완한다"는 어휘 구조에 기반한 설명이 중심적이었지만, 본 연구에서는 재귀적 사역 표현에 있어서는 그러한 틀로는 전부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분포가 존재함을 제시한다. 본고는 자동사와 타동사의 대응관계에 주목하여, 일본어의 재귀 사역 표현의 성립 여부를 형태론적 틀에 근거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새로운 유형을 제안한다. 재귀 사역 표현이 주로 7개의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유대동사의 경우에는 [I]과 [II]의 두 유형, 무대동사의 경우는 [III][IV][V][VI][VII]의 다섯 유형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유대동사에 있어서, [I]은 자동사와 타동사가 대응하고 재귀 사역 표현이 성립하지 않는 반면, [II]는 자타동사의 대응이 인정됨과 동시에 재귀 사역 표현도 존재한다. 한편 무대동사의 경우, [III]은 자동사만이 존재하지만 재귀 사역 표현은 성립하지 않는다. [IV]는 자동사만이 존재하고 재귀 사역 표현이 성립한다. [V]는 타동사만이 존재한다. [VI]는 자동사가 존재하지 않지만 타동사와 재귀사역표현이 병존한다. [VII]는 재귀 사역 표현만 존재한다. 더 나아가 유대동사에 있어서, 화용론적인 차이를 고려하면 무표의 타동사형과 유표의 자동사 사역형 사이에 의미적 · 문체적 차이가 인정된다. 무표의 타동사형은 단순한 사태의 결과를 서술하는 데에 쓰이는 반면, 유표의 자동사 사역형은 사태의 원인이나 배경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구어에서는 무표의 타동사형이 이용되지만 다소 격식이 있는 문체에서는 유표의 자동사 사역형이 선호되는 경향을 보인다. 덧붙여 본 연구에서는 타동사 사역형과의 대응 관계에도 주목하여, 재귀적 사역과 타동사 사역형이 공존하는 경우와 어느 한쪽만 성립하는 경우로 나누어 검토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전자의 경우에는 구문상이나 의미상으로 명확한 차이가 보여, 두 형식이 기능적으로 서로를 보완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한편 후자와 같이 재귀적 사역만 성립하는 경우에는, 타동사적인 통사 기능에 더하여, 문맥에 따라 행위자의 의지성을 띤 사역적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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