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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大學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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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인문학회 동아인문학 東亞人文學 第72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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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연구는 이창래의 소설 만조의 바다 위에서를 중심으로 C 질환이 일상화되고 지역 간 고립이 구조화된 150년 후의 디스토피아적 미래 미국을 배경으로, 실종된 애인 레그를 찾아 떠도는 판의 유동성의 양상과 함의를 분석하였다. 먼저 이 소설이 가상의 질병인 ‘C 질환’을 통해 변화된 미래사회를 묘사하는 사변소설로서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수조에 고립되어 있는 물고기처럼 고립된 이민자 사회인 비-모어를 벗어나 유동하는 판의 여정은 이민자 서사를 넘어서 보편적인 인간 경험을 상징하고 있다. 또한 ‘우리’라는 집단적 화자의 시선을 통해 전달됨으로써 신화적 성격을 띠게 되며, C 질환으로 인해 고립된 인간사회를 움직이는 파동으로 작용한다. 특히 판의 유동성은 이민자적인 정체성의 경계를 허물고 문화적 사회적 위치를 가로지른다는 점에서 제3의 공간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런 유동성은 물리적 공간을 이동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삶과 예술의 근본적 요소의 이동으로 작용하고 있음 역시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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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4394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