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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최근 한국어 통사론 분야에서 거론된 두 가지 흐름에 주목하고 거기서의 주장을 비판함으로써 한국어 통사론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가를 규명하고자 했다. 먼저 ‘화행 통사론’이라는 새로운 시각의 생성문법적 모델의 허와 실을 살펴보았다. 화행 통사론은 기존의 시각이 문장이 아닌 명제 구조에 함몰되어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증거한다. 그리고 그들이 ‘화행’으로써 통사론 영역으로 끌어들여 처리하려고 했던 어말어미들이 애당초 통사론의 핵심을 이루는 것이라는 점을 극적으로 보여 준다. 따라서 양태나 인칭 관련 어미들은 문장 구성의 필수요소로서 한국어 통사론의 중심 대상이 되어야 한다. 어미들이 화용론이나 담화론의 대상으로 간주된 것은 인구어, 특히 영어의 통사론이 논항 구조와 일치하는 것에 이끌렸기 때문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둘째, ‘통사적 주제어’를 제8의 문장 성분으로 도입하려는 일련의 논의들에 대하여 그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주제어’라는 일반적인 개념은 철저히 정보 구조 차원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과 그 주제어의 통사적 기능은 서술어와의 관계에서 주어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모든 주제어는 주어, 목적어, 보어, 부사어 등의 주제화를 통해서 설명 가능하다. 따라서 별개의 독자적인 ‘통사적 주제어’는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이론적으로도 성립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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