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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아즈마 히로키는『존재론적, 우편적』에서 드러난 독창적 이론 작업부터 겐론 카페, 다크 투어리즘에 이르는 실천까지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철학가이자 실천가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아버지 죽이기(patricide)’라는 정신분석적 모티프를 매개로, 제로년대 일본 지식인의 사유와 그 중심에 선 아즈마 히로키의 사상 · 실천을 분석한다.
프로이트는 원시적 부친살해 신화를 통해 아버지를 동일시와 경쟁의 대상으로 삼으면서도 극복하고자 하는 아들들의 욕망의 심리적 구조를 설명한다. 일본적 맥락에서 이 문제는 에토 준이 말한 부성과 모성의 상실이나 오쓰카 에이지의 ‘아톰의 명제’ —전후 일본의 성숙 불가능성—로 변주되어 왔다. 본고는 아즈마가 학문적 ‘아버지’인 가라타니 고진과 맺은 긴장 관계, 그리고 이를 매개로 한 ‘아버지 죽이기’와 ‘아버지 되기’의 양가적 의식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제로년대 이후 일본 지식인들이 보여주는 과도한 ‘아버지 의식’이 어떻게 헤이세이 일본의 무의식을 구성했는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아즈마 텍스트의 내적 분석과 세대론적 맥락을 결합함으로써, 헤이세이 일본 지성사의 세대 전환을 이해하는 하나의 키워드로서 ‘살부의식’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아즈마 히로키라는 개인을 넘어, 현대 일본 지식인의 집단적 조건과 성숙의 (불)가능성을 재검토한다.
프로이트는 원시적 부친살해 신화를 통해 아버지를 동일시와 경쟁의 대상으로 삼으면서도 극복하고자 하는 아들들의 욕망의 심리적 구조를 설명한다. 일본적 맥락에서 이 문제는 에토 준이 말한 부성과 모성의 상실이나 오쓰카 에이지의 ‘아톰의 명제’ —전후 일본의 성숙 불가능성—로 변주되어 왔다. 본고는 아즈마가 학문적 ‘아버지’인 가라타니 고진과 맺은 긴장 관계, 그리고 이를 매개로 한 ‘아버지 죽이기’와 ‘아버지 되기’의 양가적 의식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제로년대 이후 일본 지식인들이 보여주는 과도한 ‘아버지 의식’이 어떻게 헤이세이 일본의 무의식을 구성했는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아즈마 텍스트의 내적 분석과 세대론적 맥락을 결합함으로써, 헤이세이 일본 지성사의 세대 전환을 이해하는 하나의 키워드로서 ‘살부의식’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아즈마 히로키라는 개인을 넘어, 현대 일본 지식인의 집단적 조건과 성숙의 (불)가능성을 재검토한다.
본문·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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