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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오늘날 세계화는 다기한 측면에서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이를테면 문화적 혼종성 역시 다양한 형태로 발현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최근 미국 내에서 활발하게 생성되는 아시아 콘텐츠를 들 수 있다. 이 연구는 영화 <페어웰>(2019)과 <미나리>(2020)를 대상으로 상호텍스트성에 기반한 텍스트 분석을 수행하였다. 특히,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이 영화들이 보여주는 동아시아의 이미지와 문화 정체성, 지배적 이데올로기의 재현 방식에 대해 검토하고자 하였다. 나아가 수용자들이 인식하는 텍스트의 함의를 살피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용과 절충, 혹은 저항과 분열의 과정을 살피기 위해 영화 <페어웰>, <미나리>와 관련해 지역에서 생성된 2차 텍스트(기사, 칼럼 등) 및 3차 텍스트(수용자 댓글, 평론 등)를 연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미국 아시아계 영화 장르는 독특하면서도 강한 민족주의적 정서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미국 영화 시스템 내에서 성장해 온 아시아계 감독이 생산한 두 영화에는 변형된 오리엔탈리즘적 요소가 내재되어 있었다. 이는 역설적이게도 글로벌 시대에 동서양의 긴장과 대립 구도를 미묘한 방식으로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수용자의 문화적 인식에도 혼란을 야기하는 일면이 있었다. 또한, 서구 시장에서 아시아 콘텐츠의 확산은 동아시아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을 향상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 반면, 정형화한 아시아 문화를 선택적․반복적으로 재현함으로써 새로운 스테레오타입을 생성하고 있었다. 이는 새롭고 부드러운 형태의 오리엔탈리즘 혹은 문화제국주의를 지속 및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질될 위험을 지니고 있다.
본문·목차
인공지능 문자 인식 모델을 통해 추출된 텍스트로, 일부 오타나 오류가 포함될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개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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