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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호주 한인사회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이민사를 보여주며 성장 변용해 왔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의 간고한 역사적 기억을 넘어 한국전쟁의 연장선에서 국제결혼과 전쟁고아의 입양, 조국의 근대산업화와 맞물린 전문기술인력과 해외 이민/이주자들(월남파병인력, 파독 광부, 중동파견 기술자)의 재이주, 투자이민과 유학생들의 호주행까지 다양한 형태의 이민/이주 양상을 보였다. 이렇게 형성된 호주의 한인사회는 각종 경제사회 커뮤니티를 비롯해 문화예술 단체를 출범시키며 이민사회의 문화 정체성을 구축해 간다. 한인사회의 ‘교포신문’, ‘한국/한글학교’, ‘문학 단체’에 이어 음악과 미술, 극단과 악단, 풍물패와 다도회 등은 그들 이민사회의 문화 예술적 역량을 발신하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특히 호주 한인사회의 한글 문예지(『호주한인문학』/『호주한국문학』/『시드니수필』(『시드니문학』), 『문학과 시드니』)에서 보여준 정신문화적 측면의 가치관과 세계관, 즉 조국의 근현대사적 쟁점과 현실주의, 구심력과 원심력, 탈중심적 가치와 함께 문학텍스트에서 주제화한 한국전쟁과 이산(離散), 베트남전쟁의 실상. 불법체류와 인종차별, 왜곡된 성문화, 부조리한 교회문화, 경계의식과 월경, 대자연(원주민)과의 호흡은 호주 한인사회의 문화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지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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