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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제19권 제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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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논문의 목적은 그동안 이주민들의 상실감에 집중되어 온 디아스포라 개념을 내면적 정체성의 문제로 확장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헬무트 플레스너가 말한 인간 본능의 탈중심성을 이론적 토대로 삼아, 디아스포라를 특정 집단에 한정된 경험이 아니라 보편적이고 내면적인 인간 조건으로 해석할 수 있음을 제안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영화 바빌론(2022)의 주요 인물들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물리적 이주자인 매니는 외부 조건이 아닌 넬리라는 인물을 고향으로 설정하는 내면화된 디아스포라 양상을 보여주었으며, 무성 영화 스타 잭은 지역적 이주와 무관함에도 주류 사회에 편입되려는 전형적 디아스포라의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넬리는 고향이라는 개념 자체를 거부하였고, 흑인 트럼펫 연주자 시드니는 사회적 기반이 해체되는 상황 속에서 주체적으로 정체성을 구축하며 새로운 고향을 설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 논문은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 사회적 기반의 해체가 초래하는 정체성의 혼란을 디아스포라의 핵심 기준으로 제시하며, 디아스포라가 기존의 정형적 틀에 머무르지 않고 개인의 조건과 선택에 따라 다양하게 전개될 수 있는 개념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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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454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