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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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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국제지역연구 국제지역연구 제29권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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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연구는 시진핑 시기 중국의 핵심 대외 전략인 ‘일대일로(BRI)’ 구상이 전통적인 미국의 영향권으로 인식되어 온 중남미 지역으로 확장되면서 나타나는 지정학적 동학과 그 다층적 함의를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국제정치학의 주요 이론인 현실주의, 자유주의, 구성주의적 시각을 통해 중국과 중남미 관계의 이면에 작동하는 권력, 상호의존, 정체성의 동학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현실주의는 양국의 관계를 자원 확보와 세력 균형을 둘러싼 강대국 간 경쟁으로, 자유주의는 비대칭적 상호의존의 심화와 그에 내재된 취약성의 문제로 설명한다. 구성주의는 ‘남남협력’을 내세운 중국과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 구도를 앞세운 미국 간의 치열한 담론 경쟁, 즉 ‘의미의 정치’가 펼쳐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페루 찬카이 항구, 아르헨티나 벨그라노 철도 등 인프라 프로젝트부터 리튬과 같은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 5G 네트워크와 같은 디지털 실크로드 구축에 이르기까지 중남미에서 전개되는 BRI 사업의 구체적 양상을 면밀히 검토했다. 이를 통해 미중 경쟁이 단순한 경제적 영향력 다툼을 넘어, ‘발전의 속도’를 중시하는 중국 모델과 ‘발전의 질’을 강조하는 미국 주도 이니셔티브 간의 발전 모델 경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밝혔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BRI는 중남미 국가들에게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공하며 이 지역을 미중 경쟁의 핵심 무대로 변모시켰다. 이 과정에서 중남미 국가들은 두 강대국 사이에서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복합적인 외교를 펼치고 있으며, 이들의 전략적 선택이 향후 서반구의 지정학적 지형과 글로벌 질서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임을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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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4516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