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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이 글은 대한제국 시기 신문이 문명 담론을 전개한 맥락을 배경으로, 1910년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가 교육 주장을 제기하여 담론 주도권을 쟁취하고자 할 때 드러낸 수사적 실천에 주목한다. 이에 따라 1913년 간행된 <문장체법>의 수사 분류를 기준으로 ‘비유’와 ‘대구’라는 두 가지 대표적인 수사를 분석 대상으로 하고, 두 신문의 교육 담론에 나타난 수사의 활용 양상과 전략적 특성을 고찰하였다. 두 신문은 한편으로 수사를 통해 논의 대상에 도덕적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문명’과 ‘비문명’의 대립 구도를 설정하며, ‘비문명’을 타자로 규정하여 배척하고자 하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수사를 통해 문명 담론의 수용 가능성과 전파력을 높이고자 하였다. 표현 전략 측면에서 <대한매일신보>는 문명화의 효과를 부각하거나 감정적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독자들의 공감과 동원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황성신문>은 고금의 상황을 대비하거나 ‘비문명’의 범주를 규정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명확하고 구체적인 가치 판단을 유도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두 신문의 수사 전략에 대한 분석은 근대 언론 담론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경로를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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